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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업권의 블록체인 활용 전략 차별화와 국내 시사점 최근 미국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단순한 가상자산 투자 영역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7월 「GENIUS Act」가 제정되고, 「CLARITY Act」가 하원을 통과하는 등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가 점진적으로 정비되는 가운데 미국의 자산운용사·투자은행(IB)·벤처캐피탈(VC) 등 각 금융 주체들은 본연의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자산운용사는 ‘자산의 온체인(On-chain)화’를 통해 운용 규모 확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선두에 선 블랙록의 BUIDL 펀드는 전통 MMF와 달리 24시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며, 전통 금융의 신뢰도와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한 실물자산 토큰화의 이정표를 세웠다. 반면 투자은행은 ‘인프라의 온체인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JP모건의 Kinexys와 골드만삭스의 GS DAP는 블록체인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미래 금융의 핵심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준다. 이들은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16z Crypto와 Pantera Capital 같은 벤처캐피탈은 ‘금융 생태계의 온체인화’를 전망하며 곳곳에 자본을 투여하고 있다. 투자의 무게중심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실용적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블록체인을 디지털 금융 역사를 바꿀 거대한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블록체인은 꾸준한 기술적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 금융 인프라의 중요한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금융권 또한 각각의 전략에 맞게 유연한 온체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시성 있는 규제 수립과 레거시 시스템의 단계적 고도화, 그리고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연구위원] 김진영 / 2026.05.04 코스닥 시장 발전과 중소형 증권사의 역할: 미국 중소형 IB 사례의 시사점 최근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코스닥 기업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하고 이를 장기 투자로 연결하는 시장의 중개 기능이 보완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그 핵심 주체는 중소형 증권사로, 이들의 리서치 역량과 투자자 연결(Corporate Access: CA) 서비스의 확대가 요구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산업 전문 리서치를 기반으로 CA 서비스와 기업금융을 결합한 미국 중소형 IB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중소형 증권사 또한 산업 전문성을 토대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리서치를 IB 부문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핵심 자산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업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과제인 만큼, 진입규제 개선이나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등 정책 환경 조성이 병행되어야 한다. [선임연구위원] 이석훈 / 2026.05.04 액티브 ETF 시장의 경쟁구조: 미국 사례와 시사점 미국에서 액티브 ETF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뮤추얼펀드의 쇠퇴로 고전하던 중소형 운용사들이 대거 액티브 ETF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019년말부터 진행된 미국 ETF 시장의 규제완화가 중소형 운용사들의 액티브 ETF 시장 진입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등록투자자문사의 자문 기능과 독립 자산관리 플랫폼의 실행 기능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함으로써 다양한 투자목적이 내재된 중소형 운용사들의 액티브 ETF가 선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액티브 주식형 ETF 시장에 일부 중소형 운용사들이 진입하고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이 더 경쟁적이면서 다양한 투자목적의 창의적 상품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경쟁지향적 정책과 함께 증권회사들의 자문 기능 및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의 창의적인 상품 설계 기능이 절실하다. [선임연구위원] 김재칠 / 2026.04.20 전망공시의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과제 영업실적 전망공시(earnings guidance)는 기업의 미래 성과에 대한 예측 정보를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로, 정보 비대칭 완화, 가격발견 기능 개선, 자본비용 절감 등 자본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공정공시 제도 도입을 통해 이러한 공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으나, 이후 자본시장법과 거래소 공시규정을 중심으로 한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자발적 공시 유인이 약화되어 전망공시 빈도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향후 전망공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면책 요건의 명확화, 정정공시 제재 범위의 정비, 공시 형식의 다양화 등 제도적 환경의 보완과 함께, 경영진 보상 구조에서 주가 연동 요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정보 요구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제도적 환경과 시장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경우, 자발적 전망공시의 유인이 확대되고 자본시장의 정보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위원] 이하윤 / 2026.04.20 미국 사모대출 시장의 불안 요인 분석 및 확산 가능성 평가 사모대출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의 대표적인 자금공급 경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 일부 차입기업의 부실 발생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사업모델과 수익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당 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사모대출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들을 바탕으로 사모대출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된 준유동성 구조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기초자산의 비유동성과 투자자의 유동성 요구 간 괴리로 인해 유동성 미스매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사모대출 투자기구가 은행 등 외부 자금을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모대출 시장은 금융시스템과 일정 수준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모대출 투자기구의 레버리지가 크게 과도한 수준이 아니며,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은행권의 익스포저도 대체로 선순위 담보부 대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모대출 시장의 위험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향후 고금리 장기화, 환매 압력 지속, 사모대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위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연구위원] 정화영 / 2026.04.06 인공지능 기본법과 금융투자업의 대응 방향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관련 시행령이 2026년 1월 22일 전면 시행되었다. 이 법은 포괄적 AI 규제 체계로서, ‘인공지능사업자’를 대상으로 투명성 고지, 안전성 확보, 고영향 AI 책무 등 실무적 의무를 단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금융투자업에서 AI는 투자자 의사결정과 시장 안정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확산 속도에 부합하는 실무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AI 기본법의 준수는 단순한 규제 의무가 아니라, 업무 표준화를 통한 리스크 감소, 중복규제 회피를 통한 비용 최소화, 적극적 AI 도입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고는 AI 기본법의 핵심 의무인 투명성 고지(제31조), 고성능 AI 안전성(제32조), 고영향 AI 확인ㆍ책무ㆍ영향평가(제33~35조)를 금융투자업 주요 업무에 적용하여 조항별 적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대응 전략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하여 논의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사적 AI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고영향 AI를 분류하여 고객과 접점이 많은 서비스에 고지 체계를 우선 확립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신용ㆍ담보평가, AML/FDS 등 고객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고영향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위험 관리 방안, 설명 방안, 이의제기 절차, 문서 보관 체계를 내재화하여 감독 대응이 가능한 운영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AI 특유의 운영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전사적 내부통제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규제와 평판 비용을 내재화한 AI 서비스만이 장기적 수익성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위원] 노성호 / 2026.04.06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TDF의 역할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원인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수익률 문제가 해소되기 어렵다. 퇴직연금 수익률 문제의 핵심은 위험자산 비중 조정뿐만 아니라 투자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 개인이 투자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현재의 자산운용 체계에서는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러한 점에서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이 자동적으로 조정되는 TDF(Target Date Fund)는 개인 중심 투자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산운용에 적극적인 일부 가입자들이 ETF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에 소극적인 가입자에게는 자동 자산배분 구조를 제공하는 TDF가 보다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국내 TD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자산운용 체계에서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디폴트 옵션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TDF 활용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연구위원] 홍원구 / 2026.03.23 토큰증권 제도 도입과 향후 시장변화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2026년 2월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공포를 통해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제도 도입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DLT)을 법적 권리력이 있는 증권계좌부로 인정함으로써 증권의 발행형태를 혁신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중앙집중식 전자등록 방식을 넘어 기술 진보를 활용해 발행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은 기술적으로 스마트계약을 활용하여 배당‧이자 지급, 담보관리와 같은 다양한 권리 행사를 자동화하고, 거래와 결제 과정을 통합하여 중개 단계와 비용을 유의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소수점 단위의 분할 소유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어 자산의 유동성과 투자자 접근성을 유의적으로 개선할 잠재력도 가진다.토큰증권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인프라 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등록 기준(자기자본, 기술 표준 등)을 명확히 설정하여 시스템 보안과 시장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예탁결제원을 중심으로 노드관리 시스템, 총량관리 시스템, 자기계좌부 작성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또한, 시장의 분절화를 막기 위해 서로 다른 메인넷 간의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투자계약증권 등을 위한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체계를 정밀하게 설계함과 동시에 투자자 보호체계도 정비해야 할 것이다.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 등 비정형 실물자산의 조각투자를 활성화하여 투자 대상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자산 접근가능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중소기업이나 특정 프로젝트 기반 사업자들에게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자본시장의 구조적 효율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초기 시장의 신뢰 확보를 위해 규제 당국과 시장 참여자가 협력하여 인프라와 투자자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면 토큰증권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증권발행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선임연구위원] 황세운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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