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IT 기술 기반의 금융이 새롭게 부상하는 등 국내외 자본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산업은 지난 수년간 성장성과 수익성의 악화를 경험해 왔으며 최근 업황의 부진이 단기적인 상황이 아니라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현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산업은 아직까지 위탁매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규 수익원 발굴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증권산업은 기업 자금조달 등 자본시장 거래를 중개하고 개인·기관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상품 공급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고 변환시키는 국민경제의 혈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개선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위험인수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산업은 가격경쟁의 심화로 위험인수 역량의 배양을 위한 적절한 수익성 확보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재무건전성 규제도 이러한 관점의 고려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국내 증권산업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증권업 경쟁구조 변화의 가능성과 증권산업의 역동성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심포지엄을 마련하였습니다.